2021/10/15
안 떠지는 눈을 열심히 뜨고 너구리 하나 끓여먹고 커피 타서 도서관에 갈 준비를 했다.
맨날 집에서만 공부해서 공부환경 리프레시가 필요했다.
운 좋게 필기를 턱걸이로 붙은 나는 전기공사기사 실기를 공부 중이다.
나오자마자 바람이 세게 불어서 시원했다.
근데 햇빛은 쎄서 걸어가는데 더웠음.
이때까지는 후드티는 밤에만 입는 건줄 알았는데 ... (10/15)
지금은 낮에도 후드티만 입고 못 나간다는 사실을 이 땐 몰랐지.
패딩을 꺼내야 할 날씨가 되어버렸다. (10/21)
1시 50분쯤 도착해서 책이랑 충전기랑 이것저것 다 펼쳐놨는데
2시에 방역한다고 쫓겨났다 ㅋㅋ
이 작은 곳 방역을 30분이나 ... 꼼꼼히 해주시는 거겠지.
그래도 다행히 몇 시간에 한 번씩하는 건 아니고
딱 2시~2시30분이 매일 방역시간이었는데
내가 처음가서 그냥 운이 나쁘게 2시에 간거였다.
그래서 근처 벤치에 누워있었다.
오랜만에 누워서 하늘보니까 힐링되는 느낌.
근처에 공원처럼 나무랑 잔디도 많아서 초록초록하고,
하늘은 파랑파랑해서(어휘력 무슨 일) 눈도 쉬는 느낌이었다.
처음에는 문제집을 볼까했는데 누웠더니 너무 좋아서
그냥 30분만 멍때리기로 했다.
근데 옆 벤치에 있던 사람도 나 눕는 거 보더니 따라 누우셨다.
왠지 모르게 뿌듯해지는 나(?)
그래요, 지친 일상에 같이 쉬자구요~!
공부 시작했을 때 / 공부 끝났을 때
방역 끝나고 들어가서 열심히 공부했다.
새로운 환경에서 공부하니까 더 눈에 잘 들어오는 것 같았다.
공부가 안될 때는 자리를 옮겨주는 것만으로도 효과가 훌륭하다.
참고로 집에서도 공부안되면 안방가서 했다가 거실에서 했다가
부엌식탁에서 했다가 이러기도 했음.
효과는 굉장하니 한 번 시도해 보시길 ~.~
도서관이 19시까지였는데 5시로 착각하고 집에 갈 뻔했다.
어쩐지 다들 집에 갈 모션이 없으셨다.
무튼 그래서 나도 한 시간 더 하고 6시에 집 가는 길!
도서관 안에서는 되게 어두워보였는데 창문때문에 더 어두워 보였던 것이었다.
2021/10/17
쿠팡에서 산 곰곰 크루아상 생지!
15개 들어있는데 지금 쿠팡에 검색해보니 이제 30개짜리밖에 안 파나보다.
30개에 16,000원에 판매중.
에어프라이기에 돌려서 겉바속촉 크루아상으로 먹어도 맛있고,
와플기계에 눌러 크로플로 먹어도 맛있다!
우리 집은 키친아트 와플메이커를 쓰는데,
보통 와플 기계는 동그란 부분이 들어가야 하는데
이건 나와있어서 처음에 모양이 이상하다고 생각했다.
그치만 계속 보니까 동글동글한 게 귀여워보인다.
블루베리도 쿠팡에서 산 딜라잇가든 냉봉 블루베리인데
이건 그냥 먹어도 맛있다.
크로플 두 개 눌러서 연유 휙휙 두르고 초코시럽 휙휙 두르고
(맛이 없을 수가 없지)
냉동 블루베리까지 올리면 .... !
이건 바로 천국 그리고 살 찌는 지름길
맛있는데 어쩔거임?
그리고
는 어머니께서 냉동블루베리에 연유, 우유 넣고 만들어 주셨다.
아 냉동딸기도 조금 들어감.
근데 그냥 블루베리 스무디 ~
이제 공부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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